[인도 라다크] 006 계단

 

열심히 계단을 오르다보면 숨이 가빠오고 등 뒤로는 절경이 펼쳐진다. 레라는 동네는 주변 산에 둘러쌓인 형태를 하고 있고 어디에서든 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떠나온 고향 춘천이 생각난다.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직 많은 계단이 내 앞에 펼쳐져 있고 나는 단순히 발을 옮기면 된다. 한 걸음, 두 걸음 나를 옮기다보면 어느 새인가 헥헥거리는 나로 변신한다. 그럼에도 내 앞에 펼쳐진 수많은 계단을 밟는 이유는 이 위에 가슴이 뻥 뚫린 만큼 시원한 광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