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중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장소에서 만난다. 흐르는 강물 속에서는 가만히 서있을 수 있지만 사람의 물결인 세상 속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한다. 하물며 사람이 넘쳐흐르는 인도에서 사람을 겪지 않고 여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올뷰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고 덕분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마흔이 넘은 형님은 아내 혹은 여자친구 분과 여행 중인데 술을 못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파티를 좋아한다. 고산 증세가 살짝 있어 물만 들고 참석한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형님은 모든 것을 겪고 수용한다는 자세를 보여주시고 누님은 이에 대해 자신의 화를 받아주기에 서로 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한다. 사람에겐 자신의 짝이 있다고 한다. 결혼적령기의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내 짝인지, 내 짝이 아니라면 얼른 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스물 중반 이후의 연애가 이리도 어려운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스물에 했던 연애가 어땠는지 감도 안 온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