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 033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가 지냈던 레는 어떻게보면 참 싱겁다. 다른 도시에 비해 맛있는 음식이 많은 편도 아니고 동네가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 마날리에서 레로 넘어온 사람들은 당장 먹거리가 불만이었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레는 정감가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먹을지 고민도 하지 않고 갔던 차이니스 볼 레스토랑, 시장과 올뷰 게스트하우스를 오가던 이슬람 거리, 양꼬치를 굽던 아저씨, 길가에 앉아 채소를 파던 할머니, 길에서 마주쳐 익숙해진 사람들까지.